두부한상도시락 한 상 잘 차려 먹었습니다.

두부한상도시락 한 상 차려먹은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침을 못먹고 나왔는데 회사에 거의 다 다랐을 때 시간이 좀 남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7일레븐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어지간한 도시락을 누군가 다 들고 가고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 두부가 눈에 들어오길래 집어 올려보니 제법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가격은 4,300원이었습니다.

 

 

 

 

 

 

근데 밥에다가 두부까지 잔뜩 들어있어 보기보다 양이 많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보기보다 두부 양이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밥의 양도 적다고 할 수가 없기에 많이 먹는다 싶은 분들에겐 권해드리고 싶은 도시락이기도 합니다.

 

 

 

 

 

 

두부는 풋내나 비릿한 냄새는 나지 않았고 식감도 좋은 게 맛이 괜찮았습니다. 제 느낌엔 옛날 시골에서 먹던 두부같았습니다.

 

 

 

 

 

 

두부 겉에 묻어있는 듯한 소스는 그다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간장소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스쳐지나 갔습니다.

 

 

 

 

 

게다가 두부와 함께 들어있는 동그랑땡은 뭔가 조합이 안맞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골밥상인데 느닷없이 동그랑땡이라니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취향은 다 다르니 이게 좋다 나쁘다 판가름하기도 어렵긴 합니다.

 

 

 

 

 

사진 속 오른쪽 편에 있는 게 돼지고기 두루치기입니다. 차라리 두부라면 이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싶었습니다. 왼쪽 편에 있는 건 아마도 감자를 튀근 것 같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이라 조금 눅진하긴 해도 먹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살짝 깐풍기 맛의 치킨이 한 조각 들어있었는데 이것 역시도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어묵에 우엉무침입니다. 이것들은 두부한상도시락이랑 제법 분위기가 맞아 보입니다. 동그랑땡이나 깐풍기 스타일의 치킨보다는 두부에 어묵과 우엉무침 그리고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좀 더 많은 포지션을 차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7일레븐 편의점에서 맛 본 두부한상도시락 시식기였습니다. 순전히 개인적 감성으로 판단한 것이므로 최종 판단은 드셔보시고 내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