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께서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 방문하시면서 따근한 카페라떼 커피와 함게 다쿠아즈라고 하는 손바닥 절반 크기 정도 되는 동그란 빵 몇 개를 사오셨습니다. 가만 보니 한 가지 맛이 아니라 여러 가지 맛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빵들은 자주 보왔지만 이번에 것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종류들이기에 구미가 당기기도 했습니다. 근데 크기가 작아서 몇 입 베어먹으면 금방 없어질 것 같았습니다.
오늘 사오신 맛은 딸기, 카라멜, 치즈 그리고 소금이었습니다. 밥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배가 불렀던 탓에 커피만 마시고 빵은 애들 갖다줬는데 딸아이가 딸기 하나를 집어들더니 금새 먹어치워버렸습니다. 조금 남았길래 맛을 봤는데 엄청 달다는 느낌이 들어 저는 별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다쿠아즈 중에서 소금이라는 것을 골라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게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의별 소스의 빵을 다 먹어보았지만 소금이 소스로 들어가 있는 건 머리털 나고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시식해 보기 전에 유통기한부터 확인했습니다. 아니 확인을 했다기 보단 겉봉에 대문짝만하게 씌어 있었던 탓에 눈에 금방 들어왔습니다. 맛나게 잘 먹고 배탈 나서 화장실 뛰어다니면 그것만큼 손해가 없을 테니 말입니다.
일단 봉지를 뜯어서 한 입 베어먹어 보니 처음에는 소금 성분이 별로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다만 처음에 먹은 딸기 다쿠아즈 맛과는 달리 그렇게 달지 않다는 느낌 뿐이었습니다. 실제로 단 것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주 좋아 할 것 같습니다.
속에 들어 간 잼을 보면 여느 잼이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약간 눅진한 맛이 감돌지만 식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먹다보니 입 안에서 뭔가 씹히는 게 있었는데 다름 아닌 소금 알갱이였습니다. 뭐랄까 설탕이랑 소금이랑 함께 어우러진 듯한 그런 맛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금과 함께 먹는 설탕 맛!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아주 험하게 먹었습니다. 빵의 겉면은 약간 소보로 빵과 유사하게 보였습니다. 어쨌든 너무 달달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꼭 추천하고 싶은 빵입니다. 여기까지 해서 다쿠아즈, 그 중에서도 소금 맛에 대한 시식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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