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론은 경쟁상대의 심리를 파악하여 자신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심리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만하고 쉬운 방법만은 아닙니다.
심리분야도 공통분모가 있습니다만 주로 경제부문에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서로 경쟁하는 상대방의 반응을 확인하여 나 자신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게임이론은 수학자인 폰 노이만이라는 사람이 1944년에 모르겐슈테론이라는
경제학자와 함께 집필한 저서에서 처음 등장했다고합니다.
여기에는 제로섬게임과 넌제로섬게임을 들 수 있습니다.
제로섬게임이라고 하면 상대방을 향한 전략과는 무관하게 게임의 결과는 반드시 제로가
되어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임 결과 나 자신의 10점을 얻으면 상대방은 반드시 10점을 잃을 수 밖에 없는 형태로
도박과 같이 상대방이 소유를 잃어야만 내가 그만큼의 득을 챙길 수 있기에 서로 간에
협조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넌제로섬게임은 그와는 조금 개념이 다릅니다,
나 자신이나 상대방이 취하는 전략에 따라 득실의 차이가 제로보다는 클 수도 있고
반대로 작을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경우에 따라 상대방이 얻는 이익만큼 나에게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으로
서로 간에 경쟁을 하다가도 상황에 따라 협력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이론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죄수의 딜레마입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한 번 더 되새김한다는 의미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명의 죄수가 같이 범행을 저질렀는데 각자 다른 방에 수감되어 있는데 담당 검사가
자백하라거 거듭 회유를 합니다.
이 대목에서 아래와 같은 묘한 상황이 전개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한 명이 자백을 하고 다른 한 명이 자백을 하지 않으면 자백한 죄수는 석방이 되고
그렇지 않은 죄수는 10년형을 선고 받아야 합니다.
만약에 두 명이 모두 자백을 하면 모두 사이좋게 5년 씩 나눠서 형을 살게 됩니다.
여기서 의리의 사나이들 답게 둘 다 입을 꾹 다물어 버리면 각각 1년 형으로 비교적 짧은
실형만 살고 나올 수 있습니다.
이때 두 명의 죄수는 예외 없이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만약 자신이 석방될 것을 염두에 두고 자백을 했다고 했을 때 상대방도 같이 자백을 하면
석방이 아닌 5년형을 받아야만 합니다.
물론 상대방이 의리를 지킨다고 자백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방면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렇다고 자백을 하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상대방도 자신과 같이 해준다면 깔끔하게 1년만
어두운데서 살다고 나오면 됩니다.
문제는 자신은 의리를 지켰지만 상대방이 의리를 배신하게 되면 여지없이 10년이라는 세월을
갇혀서 살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왜 이러한 고민을 해야만 하는 걸까요?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데에 있습니다.
둘 다 각기 다른 방에 수감되어 있기때문에 서로 간에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경쟁상대의 심리를 이용하여 자신이 유리한 상황을 이끌어 내려고 해도 결국엔
정확도가 높은 정보가 기반이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